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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완화한 중국, 6개월만에 처음으로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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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거주 87세 남성 사망…완화정책에 '빨간불'

뉴스1

중국 마카우의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집단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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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보건당국이 20일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중국은 엄격한 보건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쓰다가 최근에야 일부 규제를 완화했는데, 확진자 뿐 아니라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망자가 나온 베이징 시는 이날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87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날 베이징의 일일 확진자는 621명, 전국적으로는 하루 2만42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도시간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대규모 검사 및 검역을 실시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왔지만 국민들의 반대와 경제 악영향 때문에 지난 11일 입국자의 의무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것 등 완화 조치를 도입했다. 이후 중국 일부 도시들에서는 대규모 코로나19 의무 검사도 폐지됐다.

하지만 가을과 겨울을 맞아 중국의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일부 도시는 검사나 봉쇄 조치가 연장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최근 일부 주민들을 격리 센터로 보내거나 자신의 집에 격리시켰다. 또 비필수적인 지역간 여행을 하지 말도록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베이징 일부 대형 쇼핑몰도 문을 닫고 다른 쇼핑몰 식당의 경우 영업 시간을 줄이거나 식당 내 취식을 금지했다. 광저우시는 봉쇄정책이 재개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발생했고, 경찰과의 충돌도 일어났다고 AFP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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