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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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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신임 총무상에 '이토 히로부미 후손' 마쓰모토 다케아키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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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마쓰모토 각료 경험 풍부…통일교와도 접점 없어"

자민당 내에선 '아소파'로 분류

뉴스1

마쓰모토 다케아키 신임 일본 총무상. 2022.11.21/뉴스1(일본 자민당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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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치자금 관련 의혹으로 경질한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의 후임으로 마쓰모토 다케아키 전 외무상(63)을 임명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1일 오전 기시다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마쓰모토 전 외무상을 총무상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인선에 대해 취재진에게 "당에서 세제나 정보 통신, 디지털 사회 추진, 행정 개혁 등 폭넓은 분야에 정통하고 각료 경험도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마쓰모토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와의 접점이 없다는 점을 중요하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모토 신임 총무상은 이토 히로부미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의 외고손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1989년 아버지 마쓰모토 주로가 방위청 장관이 되자, 아버지의 비서관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마쓰모토 신임 총무상은 효고현에서 중의원 의원으로 8차례 당선됐으며, 자민당 내에서는 아소파로 분류된다.

지난 2011년 간 나오토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냈으며, 지난 2015년 안보법제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에 반발해 탈당하고 2017년 자민당에 입당했다.

마쓰모토 신임 총무상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총무성은 폭넓게 나라의 근간으로 국민 생활의 기반인 중요한 제도를 소관하고 있어 중책이지만, 제대로 일해 부탁에 응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자금 문제로 사임한 데라다 전 총무상에 대해선 "나라를 생각해 내린 판단이라고 본다"며 "나 자신,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종합경제대책 재원을 뒷받침 할 2022년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자금 관련 문제로 비판 받고 있는 데라다 전 총무상을 경질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요 과제에 답을 하나하나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료가 잇따라 사퇴하는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처에도 야당에서는 이미 "결단이 너무 늦었다"며 기시다 총리의 지도력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8월 개각 이후 3개월만에 각료 3명이 물러난 것은 결국 기시다 총리의 책임이 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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