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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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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F-16 추락에 후반기 ‘소링 이글’ 훈련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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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공군 KF-16C전투기 1대가 지난 20일 경기 양평군 양동면 야산에 추락 하면서 공군이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중지 했다. sbt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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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전날 KF-16 전투기 추락에 따라 21일부터 예정이던 공중종합훈련인 ‘2022년 후반기 소링이글(Soaring Eagle)’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21일)부터 계획됐던 ‘2022년 후반기 소링이글’ 훈련은 어제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따른 비행 중단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며 “세부 훈련 일정 등을 수립해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공군은 전날(20일) 오후 8시5분쯤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1대가 임무 도중 엔진 이상으로 추락했고 조종사 1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투기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인근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탈출에 성공한 조종사 1명은 오후 9시5분쯤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경기소방에서 확인한 후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전투기는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링이글은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기습 침투하는 대량의 적 항공기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 공군의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종합훈련이다.

이는 공군의 확고한 영공방위 대비태세와 즉각적인 응징능력을 확인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비공개로 진행되다가, 올해 6월부터 공개로 전환됐다.

당시 6월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비롯해 F-15K, F-16,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전술통제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등 항공전력 70여 대, 임무요원 2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에선 원거리에서 적의 항공우주력을 탐지·식별·요격하는 방어제공작전, 적의 핵심 전력과 도발 원점을 응징·타격하는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전장 상황에서 적 미사일·보급로 등 위협을 제거하는 긴급 항공차단작전 등이 시행됐다.

한편 공군은 전날 발생한 전투기 추락과 관련해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해당 전투기 KF-16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또 오늘(21일)을 항공기 뿐 아니라 전반적 안전 점검을 위한 ‘핀셋 데이’로 운영하면서 안전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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