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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황준국 주유엔대사 "북한, 안보리 무대응 이용해 핵무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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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공개회의 참석…미국이 제안한 의장성명 채택 촉구

연합뉴스

유엔 안보리에서 연설하는 황준국 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재차 위반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엄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는 안보리 결의뿐 아니라 국제법과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사는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ICBM 시험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미국의 허수아비'라고 비난한 성명을 언급한 뒤 "북한은 유엔의 권위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에 대해 안보리가 소집됐지만, 추가 제재에 실패한 사실을 거론한 뒤 "북한은 훨씬 공격적이고 위험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사는 "북한이 안보리의 무대응과 분열을 이용해 핵무기를 개발했다"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제재 결의안 대신 제안한 의장성명을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황 대사는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촉발했다는 중국 등의 주장에 대해 "오랜 기간 정기적으로 실시됐던 방어훈련"이라며 "북한의 불법적 도발의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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