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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내년엔 잠수함 연합훈련도 한다… 北 SLBM 위협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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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잠수함 한반도 전개 활성화 등… 한미 해군, 괌 작전회의서 논의

한미 해군이 최근 미국령 괌에서 회의를 열고 한미 연합 잠수함 훈련 추진과 미 잠수함 전력의 한반도 전개 활성화 등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내년 중순 ‘사일런트 샤크(침묵의 상어)’ 연합 잠수함 훈련을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조선일보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울릉도 영해 근접에 떨어진 가운데 2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지에 미 핵추진 잠수함 USS 키웨스트(SSN722)가 입항해 있다./2022.11.02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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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22일 “최근 한미 잠수함전 작전 회의(SWCM)가 괌에서 개최됐다”면서 “이수열(소장) 해군 잠수함사령관이 괌에 있는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 제15잠수함전대(SUBRON 15)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괌에 주둔한 15잠수함전대는 로스앤젤레스(LA)급 핵 추진 잠수함 5척을 운용하는 부대다.

사일런트 샤크 훈련은 원자력 잠수함만 보유한 미 해군이 디젤 추진 잠수함을 실전 상황에서 상대하는 경우를 대비해 한국에 요청한 것이다.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다. 구축함 등 수상 전력이 잠수함을 상대하는 대잠수함 훈련과 달리 사일런트 샤크는 ‘잠수함 대 잠수함’이 맞붙는 형태로 진행된다. 상대 잠수함을 적으로 가정하고 탐지·추적해 가상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 훈련은 은밀성이 핵심인 잠수함 전력의 특성상 공개적으로 진행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내년 사일런트 샤크 훈련에는 미국 LA급 공격 잠수함은 물론 잠수함 지원함 에머리 랜드함(AS 39), 이지스 구축함, 해상 초계기 등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가 연합 잠수함 훈련 등을 논의하는 것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및 SLBM 개발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북은 최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신형 잠수함 건조 등을 하고 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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