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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폭증…베이징 '준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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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감염자 폭증…베이징 '준봉쇄'

[앵커]

중국에서는 최근 신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다소 완화했던 방역 기준을 다시 옥죄는 분위기입니다.

'방역 만리장성'을 쌓아 온 베이징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요.

사실상 준봉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 중심 장안대로 인근 식당가입니다.

평소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몰리던 곳이지만, 대부분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재택근무 명령이 내려지면서 거리에는 인적 자체가 끊겼습니다.

또 다른 식당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가피하게 출근한 사람들은 포장한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베이징 시내 중심 차오양구 등 일부 지역 식당에서는 식사가 금지됐는데, 사실상 지난 5월과 같은 준봉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 시내 식당 주인> "(배달만 되는거죠?) 그렇습니다. (언제부터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할까요?) 알 수 없습니다."

초·중·고교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학교 문도 닫았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방역 당국이 정밀 방역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가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신규감염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특히 가파른 베이징에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겨, 1,438명을 기록했습니다.

<쉬허젠 / 중국 베이징시 대변인>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사회면 감염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의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중요한 순간에 놓였습니다."

중증환자도 엿새 만에 5배 급증했는데, 이에 따라 6개월 만에 첫 사망자가 나온 지난 19일 이후 사흘 연속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베이징 #코로나 #감염자 #폭증 #중증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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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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