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신임 사장이 서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사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L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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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내부 칸막이를 걷어내고 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 LH 브랜드를 기피하는 현상이 많은데 고품질 전환 전략을 고민하겠다”
지난 14일 LH사장에 취임한 이한준 신임 사장은 취임 열흘 만에 서울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H 혁신 방향과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장은 먼저 지난 해 LH 직원 투기 의혹을 거론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LH 공급 부분이 예년에 비해 두 배 늘었지만 조직은 축소되고 그로 인해 직원 사기까지 바닥이다”라면서 “LH 직원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 칸막이를 걷어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전향적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민간 자본을 활용하고 3기 신도시 추가 가처분 면적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외부 집행 금액 중 가장 큰 것이 보상비와 건축비인데 공공분양은 지주공동사업 장려해 민간 자금 끌어들이고 분양 전환 임대주택도 민간 자본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구임대주택은 정부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신도시 택지 개발에서는 상업 업무 시설이 과다한 경향이 있는데 4차 산업혁명으로 상업업무시설 축소되고 있어 자족시설은 유지하되 민간에 매각 가능한 부분은 주거로 돌려 조성원가를 낮추겠다고 했다. 또한 그런 측면에서 내부 직원들도 사업의 다변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재정비 사업에 대해서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LH 사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물량에 치중하지 않고 소비자 수요에 맞는 쪽으로 양과 질을 전환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췄다.
고급화 전략으로 도입했던 안단테 브랜드가 첫 아파트에서조차 주민들이 반대하는데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주는게 맞다”며 “시공사 해당 브랜드를 쓰는 것도 시공사 허락이 필요해서 간단하지는 않는데 열린 자세로 국민 의견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자체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이며, 국토교통부는 12월 중 LH의 혁신방안을 제출 받아 혁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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