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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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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히트2' 인터서버 업데이트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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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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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히트2'가 11월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매출 순위 반등을 노린다. 작품 첫 인터 서버 지역 도입, 서버 연합, 신규 성장 시스템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은 23일 멀티플랫폼 게임 '히트2'에 대규모 업데이트 '에피소드3. 새로운 세계로'를 선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작품 출시부터 이어져 온 업데이트 로드맵 '에픽 테일Ⅰ'의 마지막 에피소드로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새로운 세계로'라는 에피소드명에 걸맞은 콘텐츠가 등장한다. 업데이트를 통해 '서버'의 제약을 뛰어넘어 하나의 '월드'에서 게임 플레이를 함께할 수 있는 인터 서버 지역 '몰락자의 은신처'를 출시한다.

몰락자의 은신처는 같은 서버군의 유저들이 한 곳에 모여 PvE와 PvP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에다 여신의 차원 이동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세라핌들이 숨어든 일종의 '멀티버스' 공간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몰락자의 은신처는 하루 이용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돼 있으며, 타임터너를 통해 추가 시간을 충전할 수 있는 구조다. 입장 제한 레벨은 45레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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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자의 은신처는 '마른 모래 황무지', '서리 숨결 고원', '공허 안개 숲' 등 사막, 설원, 숲의 세 가지 테마 필드로 구성돼 있다. 각 필드는 유저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 별로 구성돼 있다. 또한 필드에서 대형 그림자 몬스터가 필드 보스로 등장하며 이를 처치하고 다양한 신규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몰락자의 은신처 출시와 함께 각 서버를 넘나드는 다양한 서버군 콘텐츠가 추가된다. 같은 서버군 간에 전체 채팅을 할 수 있는 '인터 채팅' 시스템이 추가되며, 경계 및 우호 등록 역시 서버군 간에 가능하다.

특히 '길드 연합' 기능이 서버군 간에 가능하도록 기능이 확장돼 보다 넓은 범위의 길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향후 월드 기준의 '공성전' 콘텐츠가 작품에 도입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서버간 콘텐츠 출시는 이를 위한 준비 단계로 점쳐진다.

넥슨은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성장 시스템 '공허의 기운'을 추가했다. 공허의 기운은 새롭게 추가된 성장형 버프 아이템 '공허의 정수'에 활용해 캐릭터의 전반적인 공격 능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제작에서 활용했던 다양한 성장 재료를 활용해 추가 공격과 관련한 능력치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해당 콘텐츠는 인게임 재화인 '골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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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가 히트2의 모멘텀을 다시 끌어올릴 주요 이벤트로 보고 있다. 히트2는 지난 8월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W' 등 쟁쟁한 작품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넥슨은 히트2의 흥행을 바탕으로 지난 3분기에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경쟁작들의 대규모 업데이트 공세와 함께 히트2 역시 매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모멘텀이 한풀 꺾였다. 이달 초에는 '리니지2M' '원신' '승리의 여신: 니케' 등에 추월을 허용하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7위까지 아래로 그래프가 꺾이기도 했다.

히트2는 내달 2일로 서비스 100일을 맞는다. 내달부터 시작되는 겨울 시즌을 맞아 100일 기념 이벤트와 함께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초대형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다. 작품 최초의 신규 종족 '벨루아'가 내달 중 추가될 예정이며, 그 뒤로 신규 클래스 '낫', 신규 전장 '난투전' 등이 예고돼 있다. 또한 내달 17일에는 작품 첫 유저 축제 '히트 투나잇'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히트2는 내달 진행될 다양한 이벤트에 앞서, 매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이번 11월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상승 곡선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서버간 콘텐츠가 그동안 많은 모바일 MMORPG의 흥행 보증 수표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반등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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