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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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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문재인 때는 서울이 과녁 아냐…윤석열 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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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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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 시에 정부가 추가적인 대북 독자 제재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올들어 전례 없는 규모로 빈번해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한미 양국에 대해서는 각각 '주구', '상전'에 빗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이 미국 등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독자 제재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이 공개한 북한의 18일 ICBM 발사 현장.아울러 김 부부장은 한미일이 시도하고 있는 대북 압박 강화를 도발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듯한 발언도 했다. "미국과 남조선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것"이라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자위권 행사'라는 주장을 펼치며 우리 외교부를 비난했다. "지난 22일 남조선 외교부 것들이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 들며 그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만큼 추가적인 '독자 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라며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대북 제재의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 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 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무용지물이나 같은 '제재' 따위에 상전과 주구가 아직도 그렇게 애착을 느낀다면 앞으로 백번이고 천번이고 실컷 해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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