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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두나무 메타버스 세컨블록, G.A.P전략으로 생태계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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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년...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세대차·문화 한계·참여제약 극복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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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와 메타버스에서 가상의 숲을 조성하는 두나무의 세컨포레스트 캠페인 화면. [두나무 제공]


두나무가 출시 1주년을 맞는 메타버스 ‘세컨블록’의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다. 이른바 ‘G.A.P(세대, 문화, 참여)’ 전략을 바탕으로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세컨블록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두나무는 메타버스 세컨블록이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으로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두나무가 제시한 세컨블록의 확장 전략의 핵심은 크게 ▷G(Generation, 세대) ▷A(Art, 문화·예술) ▷P(Participation, 참여)로 요약된다.

우선, 두나무는 세컨블록을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메타버스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기성 세대의 디지털 래그(디지털 시대에 뒤떨어지는 현상)까지 맞물려 세대 간극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두나무는 세컨블록에 직관적이고 간편한 2D 기반 UI (User Interface)를 채택해 디지털 기반 소통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 세대도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실제 지난 7월 세컨블록에서 열린 ‘제 1회 오픈 커리어 컨퍼런스’에서는 기성 세대와 취업준비생인 MZ세대들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일자리 정보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소통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두나무는 세컨블록으로 문화·예술 산업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9월 진행된 세컨블록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창작자와 팬이 상호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벤트로, 세컨블록은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 ‘악녀는 마리오네트’ 속 주요 장소를 메타버스에 구현하고 작가와의 실시간 팬미팅을 진행했다. 팬미팅에는 약 1200여명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세컨블록에서 열린 뮤지션 블록 라이브 방송 ‘가을밤 감성 음방’ 도 이색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세컨블록은 기존 생중계처럼 단순 영상 송출에만 그치지 않고 뮤지션의 특성에 맞는 블록을 생성해 현장감을 살렸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아티스트와 팬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두나무는 세컨블록으로 참여의 제약도 극복한다. 세컨블록은 채널링을 통해 최대 6만 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두나무의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하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다. 이 캠페인은 지난 3월 세컨블록 내 조성된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 가상 나무 1그루를 심으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실제 나무 2 그루를 식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루 1000명 씩 총 5000명을 목표로 5일 간 열린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2만8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감됐고, 5월까지 1만 260그루의 나무가 식수됐다.

세컨블록은 지난 7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내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미씽맵’ 프로젝트도 구현할 예정이다. ‘미씽맵’ 프로젝트는 정확한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없는 세컨블록을 활용해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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