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역사적 승리” “우승도 불가능은 아니다” 일본, 16강 진출에 들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요미우리신문이 2일 오전에 발행한 '호외보'. '일본 결승T 진출. 스페인격파'라는 제목으로 승리 소식을 전했다./요미우리신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뜻밖의 스페인전 승리에 일본 열도가 환호하고 있다. 총리가 축구 대표팀에 축하 전화하고 주요 신문들은 호외보를 냈다. 모든 신문사 뉴스사이트의 톱 기사는 일본 승리였다. 2일 일본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을 2-1로 이기고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다. E조에선 일본이 조1위로, 스페인이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올라갔다. 같은 조의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대2로 이겼지만 예선 탈락했다.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2번의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의 16강전 상대는 크로아티아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반 0-1로 일본이 지고 있는 시점부터 TV로 관전했다”며 “역사적인 승리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에게 감사 전화해 ‘일본 국민이 용기와 힘을 얻었다. 진심으로 승리를 기뻐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국민들에게 용기와 기쁨을 전해서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고 기시다 총리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본인 트위터에 전화 하는 모습을 올리고, “결승리그도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모든 일본 신문의 뉴스사이트 톱기사에는 일본팀의 승리 소식이 올라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아침부터 호외보를 발행했다. 후반 역전골을 넣은뒤 일본 대표팀이 환호하는 사진을 싣고, “일본 결승T 진출. 스페인격파. GL 1위 통과”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의 뉴스사이트 톱기사에서도 “일본의 결승골, VAR이 판정.. 라인에 볼이 일부가 걸려있으면 ‘인(in)’”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온라인 톱기사로 “일본 다시 세계에 충격 안기다. 스페인 꺾고 E조 1위 통과”라고 전했다. 또 시민 반응을 전하면서 “우승도 불가능은 아니다”라는 기사도 올렸다. 아사히신문은 승리 소식과 함께 “독일 미디어, ‘축구의 법칙에 위반한다’ 일본의 역전극에 충격”이라는 기사를 올렸다. 독일은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거나 지면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일본의 막판 역전으로 탈락했다. 아사히신문은 “과거 월드컵 4회 우승의 축구 대국 독일이 예선 리그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온라인 톱기사는 일본의 역전 승리였다.

.

[도쿄=성호철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