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노란문'(가제)
20대 봉준호 첫 단편 애니 추적
넷플릭스가 봉준호(사진) 감독에 관한 다큐멘터리 '노란문'(가제)을 제작한다. 사진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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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봉준호 영화의 출발점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2일 넷플릭스는 다큐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이하 노란문)'(가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노란문'은 봉 감독의 단편 데뷔작으로 알려진 '백색인'(1993) 이전에 최초의 단편 'Looking for Paradise(룩킹 포 파라다이스)'가 있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작품은 1992년 크리스마스 10명 남짓 관객 앞에 단 한 번 상영 후 종적을 감췄다. 다큐 '노란문'은 당시 유일한 관객이었던 동명의 영화 동아리 회원들의 기억을 되짚으며 90년대 초반 시네필의 시간을 복원할 예정이다. '노란문' 최고 자산인 비디오 라이브러리를 관리하며 영화 '대부' 명장면 콘티를 따라 그리던 30년 전 영화광 청년 봉준호의 추억도 담아낸다.
다큐는 '노란문' 회원이자 '룩킹 포 파라다이스' 관객이었던 다큐 '미싱 타는 여자들'(2022) 이혁래 감독, 영화 '소리도 없이'(2020) 제작자 김형옥 브로콜리픽쳐스 대표의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이들에 따르면 '룩킹 포 파라다이스'는 22분 넘는 스톱모션 촬영 방식의 애니메이션. 다큐 연출을 맡은 이혁래 감독은 배우 우현과 안내상, 영화 '플라이 대디'(2006)를 만든 최종태 감독 등 '노란문' 회원들을 일일이 만나 육성 증언을 들었다. 다큐엔 봉 감독도 출연해 영화의 행방을 묻는 '노란문' 멤버들에게 "부끄러우니까 없던 걸로 해달라"고 주문한다고 한다.
'노란문'은 내년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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