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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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보고서 경계 심리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반도체 업황의 부진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컸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059억원, 기관은 5088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90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주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51%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3.31% 내렸다. 전기전자 업종은 2.39% 약세였다.
반도체주 약세는 1일 발표된 11월 국내 수출입 지표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방 수요 부진, 업황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반면 LG생활건강(+3.72%), 아모레퍼시픽(+2.73%) 등 화장품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에 반발한 '백지 시위' 이후 방역 정책 완화 신호가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요 회복 기대감이 유입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전일 상승했던 건설업종이 -3.35%로 업종 중 가장 많이 하락했고 종이목재(+0.78%)와 의료정밀(+0.53%)이 강보합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8%, LG화학은 1.5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포인트(-1.03%) 내린 732.9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124억원, 기관은 1545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27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1.21%), 오락문화(+0.68%), 소프트웨어(+0.47%), 통신장비(+0.04%), 출판매체복제(+0.06%) 등이 강세였고 금속(-2.55%), 일반전기전자(-2.54%) 등이 가장 많이 내렸다.
에스엠은 0.49%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4.52%, 에코프로가 5.30% 하락했다.
미국 한국 증시 모두 11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며 숨고르기를 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발표될 고용 보고서 지표에 있다. 고용 보고서는 최근 증시 랠리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앞서 발표된 11월 ADP 민간고용보고서나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볼 때 최근 경직된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11월 비농업취업자수는 20만명으로 지난달 26만1000명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시장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온다면 최근 하락하고 있던 달러 가치와 국채 금리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오른 1299.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고 지수가 하락했지만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장 중 한 때 1300원대를 다시 넘어가기도 했지만 1200원대에 턱걸이 하며 장을 마쳤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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