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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이태원 참사 온라인상 2차 가해 34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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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건 검찰 송치…나머지 27건 수사 중

유가족 1167건 지원…중상자도 관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온라인상 2차 가해와 관련해서 희생자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글과 신상정보 유출 등 위법행위 총 34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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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이 지난달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가운데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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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수사와 관련해 현재 7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7건은 수사 중이고, 20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다.

이어 경찰은 악의적 비방글과 자극적인 사진과 동영상 유포, 신상정보 유출과 관련된 게시글 등 총 536건을 적발, 삭제·차단 요청했다.

참사 이후 경찰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고 초기부터 사상자 가족 지원 연계팀을 운영했다. 전담경찰관 238명이 지자체·복지부와 협력해 심리적 응급조치와 유류품 전달, 심리치료 연계 등 총 1167건을 지원했다.

또 중상자 33명을 대상으로 전담경찰관을 지정해 치료비 지원 연계와 본인 또는 가족의 심리지원 등도 조치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3일까지 이태원 사고 유실물 센터를 운영해 도난·부패방지 조치를 했다. 현재 현장 유실물 총 1410점 중 443점을 반환했으며, 나머지 967점을 보관하고 있다.

참사로 인한 현장 경찰관 ‘트라우마’도 관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출동 경찰관 1371명 중 긴급심리지원을 희망한 278명 전원에 대해 심리상담을 완료했다. 특히 현장 관할 경찰서인 용산경찰서 직원들의 심리적 압박감 등을 고려해 전문 상담사 5명이 상주해 지난 1일까지 25명에 대해 심리 상담을 완료했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위험 방지와 관련한 경찰시스템 전반에 근본적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 외부 전문가와 현장경찰관들이 참여해 혁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TF는 오는 15일까지 세부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이날 오후 7시부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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