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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자영업자 피눈물 “소득 줄고, 빚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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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가계금융복지조사

자영업자 부채 규모 가장 크고

소득은 상용근로자가 높아

헤럴드경제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여파로 문을 닫거나 개점휴업상태인 곳이 늘고 있다. 서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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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 동안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로 구분한 결과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부채가 1억238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올 3월 이뤄졌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는 조사 이후인 4월 이뤄졌다.

자영업자 가구의 뒤를 이은 것은 상용 근로자 가구로 1억1450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임시·일용 근로자 3444만원, 기타(무직 등)이 4310만원의 빚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부채 증가폭도 자영업자 가구가 4.4%로 가장 컸다. 가구당 부채 증가율은 이어 기타 무직(4.1%), 상용근로자(3.3%)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임시일용직(-2.1%)은 부채가 감소했다.

부채 규모는 자영업자 가구가 가장 컸지만, 소득은 이에 비례하지 않았다.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분포는 3000만~5000만원에 24.7%가 분포하며 가장 많았고 5000만~7000만원 분포(19.4%) 순이었다. 상용근로자는 가장 많이 몰린 가구 소득 구간이 1억원 이상(27.5%), 7000만~1억원(22.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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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선 부채가 급증한 가구의 이자부담이 가계금융복지 조사시점 이후인 올 하반기 이후 본격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7월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이후 가파르게 나타났다. 기준금리는 하반기 들어 연 1.75%에서 3.25%로 1.50%포인트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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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영업자의 고통은 신한은행이 앞서 발표한 보통사람금융생활보고서 2022에도 나타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월평균 사업매출액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3394만원에서 2021년 2445만원으로 28%나 급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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