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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대통령실 “화물연대 운송중단 손해 3조5000억...안심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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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8일에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찬할 듯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하며 누적 피해액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6일 집계됐다. 정부는 정유와 철강 등 업종별 피해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운송거부로 인한 경고등이 일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중단 사태와 관한 보고를 받았다”며 “정부는 정유와 철강 분야의 피해 현황을 점검 중이다. 정유 품절 주유소가 96개에서 이시각 81개소로 주춤하며 감소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어 “철강은 일부 기업이 이번주 후반부부터 일부 가동률 조정을 검토한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업종별 출하 차질액은 3조5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보고를 받고 “무엇보다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태를 지켜보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수석은 화물연대 종사자들을 향해 “약자와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여러분이 계실 곳으로 돌아와 주시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하는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 사안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 경제에 피해 줄 수 있는 악화되는 상황이 이어지거나 혹은 이 같은 국민경제 차질이 장기간 지속된다고 판단되면 여러 정부의 조치,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 수석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귀국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이 귀국하면 윤 대통령이 이들을 격려할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수석은 “이르면 내일 모레 오찬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라질과의 16강 경기 직후 남긴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손흥민 주장을 비롯한 26명의 선수 여러분, 벤투 감독님과 코치진 모두 너무나 수고했다”며 “여러분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돼 뜨겁게 뛰었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가 넘지 못할 장벽은 없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저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근사한 4년 뒤를 꿈꿀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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