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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200억 투입해 대구서 2500명 직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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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최대 물류센터 가동
주한 美 대사도 방문해 ‘감탄’
국내 물류에 12년간 6조 투자


매일경제

물류센터의 로봇들이 운송장의 주소를 스캔한 후 단 몇 초 만에 배송 지역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 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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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6조원 이상을 들여 전국 30여개 지역에 물류망을 구축하는 등 지난 12년에 걸친 투자 성과를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권 최대 규모인 대구 물류센터의 본격 가동도 알렸다.

7일 쿠팡은 대구 풀필먼트센터(FC)에서 ‘크리에이팅 와우(Creating WOW): 2022년 쿠팡의 혁신과 투자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투자 성과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준공한 쿠팡 대구FC는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춘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다. 대구FC 건립을 위해 쿠팡은 약 3200억원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10만평 규모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을 투입했다. 대구FC를 포함해 쿠팡이 국내 물류망 구축 등에 투자한 규모는 6조2000억원에 달한다.

쿠팡 대구FC는 주변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매 채널을 열어주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부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구FC가 창출하는 직고용 인력은 2500여명이며, 직간접고용 창출 효과는 약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하고 있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쿠팡의 물류 현장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자동화 로봇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현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쿠팡의 디지털 기술은 고용을 줄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2년에 걸쳐 6만 명이 넘는 인력을 직고용했다. 여기에 로봇공학·AI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 등도 참석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동맹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 기술과 경제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았고, 쿠팡은 이러한 진화의 대표적인 증거”라며 “쿠팡의 직접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혁신을 낳았으며 한국인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산업자원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로 12억2000만달러(1조4530억원)를 조달했는데, 이는 한국으로 유입된 미국 FDI 규모의 48%에 달한다.

쿠팡은 소상공인 동반성장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쿠팡과 거래하는 사업자 10명 중 7명은 소상공인이다. 2019년 이후 국내 중소기업들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 매출은 140% 증가했다고 쿠팡 측은 설명한다.

이밖에 첨단 설비로 추가적인 박스 포장을 없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은 2024년까지 대전, 광주 등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3분기에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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