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자리 2558만개, 전년대비 3.5% 증가
증가폭 통계작성 이래 최대…"특고 산재보험 가입 영향"
60세 이상 일자리 47만개 증가…19세 이하는 1만개 감소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558만개로 전년보다 85만개(3.5%)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최대폭 증가다. 기업이 없어지고 사업을 축소하면서 25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한편 기업 생성과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가 338만개였다.
전체 일자리수는 2017년 2316만개에서 2018년 2342만개, 2019년 2402만개, 2020년 2472만개로 계속 증가했다. 증가율도 2020년 2.9%에서 지난해 3.5%로 뛰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특수고용근로자가 산재보험에 가입하면서 추가적으로 일자리 행정자료에 잡힌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에서 17만개, 보건·사회복지에서 15만개, 정보통신에서 8만개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만개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일자리가 47만개(11.9%) 증가하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0대는 23만개, 40대는 10만개, 20대는 6만개 증가했다. 반면 1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1만개, 1000개 감소했다. 19세 이하의 경우 저출생 현상에 10대 인구 자체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대의 경우 29세에서 30대로 넘어간 일자리 규모보다 39세에서 40대로 넘어간 일자리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일자리가 17만개 늘었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49만개 증가해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영리기업은 19만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는 제조업 일자리가 498만개(19.5%)로 가장 비중이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588만개, 대기업이 424만개로 각각 62.1%, 16.6%를 차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2095만개, 사업주 등 비임금근로 일자리가 463만개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3년으로 전년(5.2년)보다 늘었다.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7.9년, 중소기업은 3.8년으로 4.1년 차이가 났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2년 미만 일자리가 528만개(20.6%), 1년 미만이 408만개(18.8%)였다. 근속 기간이 5년 이상인 일자리는 771만개(30.2%)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연령은 46.4세로 2020년(46.0세)보다 0.4세 높아졌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