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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채안펀드 효과 먹혔나···11월 채권 발행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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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채, ABS 발행 증가 영향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단기 자금시장 경색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 등 금융·경제 수장들이 지난 11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서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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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채권 금리가 대폭 내리면서 11월 채권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긴축 속도 조절론 부상과, 금융당국 시장 안정대책 시행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한 신용경색으로 크레딧 스프레드는 크게 확대됐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한 5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수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지방채 발행액 증가에 따른 결과다. 발행잔액은 순발행이 11조7000억원 늘면서 260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미 기준금리는 여전히 올랐으나, FOMC 금리 인상 속도 완화 전망이 나오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4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결정하면서 채권금리가 낮아졌다.

여기에 정부가 내놓은 50조원 이상 유동성 지원, 2차례에 걸친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 캐피탈콜 진행 등 시장안정 대책 효과가 서서히 반영되는 모양새다.

다만 회사채는 크레딧 시장이 얼어붙으며 같은 기간 9000억원 감소한 2조8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간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국고채 금리 하락과 단기 자금시장 냉각으로 상당 폭 확대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도 위축됐다. 크레딧물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1728억원 줄어든 3조5303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수요예측 금액도 4100억원(6건)으로 전년 동월(5700억원) 대비 970억원 감소했다. 전체 참여금액은 1조4010억원으로 580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도 341.7%로 179.8%p 상승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9조2000억원 증가한 239조3000억원이었으나, 일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1조4000억원 줄어든 15조원을 기록했다.

11월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7bp(1bp=0.01%p) 상승한 4.03%였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등록은 1건, 3546억원어치였다. 지난 2012년 7월 제도 도입 후 11월말까지 총 342개 종목, 약 132조7000억원어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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