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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부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실내마스크 착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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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韓총리 “방역 충족때 자율 전환”

필수시설 예외… 지속착용 방침

트윈데믹 우려 ‘해제’ 시점 고민

내주 청소년 변이 백신접종 가능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에서의 착용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방안은 이달 내 마련된다.

세계일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이용객이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정부는 이날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 및 자율로 전환하되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착용의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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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판단 기준은 공개 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겠다”며 “방역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단, 필수시설에서는 실내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할 방침이다. 권병기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전문가 논의를 통해 필수시설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해외 주요 국가에서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일부는 대중교통에서 의무화한 사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5일 전문가 토론회와 26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의무 해제 시점은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사망자 발생이 정점을 지나 유행이 안정화될 때 방역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르면 1월, 늦어도 3월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환자가 동시에 늘고 있어 아직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2가 개량백신 접종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12∼17세 청소년도 2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이진경·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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