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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메시, 아르헨티나 최다골·월드컵 토너먼트 최다 도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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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골 1도움 맹활약
네덜란드와 2-2 무승부, 승부차기서 4-3 승리
4강 진출 성공... 36년만 우승 도전
한국일보

리오넬 메시가 9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마친 후 4강 진출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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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아르헨티나 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메시는 전반 35분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중원에서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저은 후 선수들 사이로 공을 찔러 넣었다. 동시에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들어 이를 골로 연결 지었다. 이로써 메시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도움이자 월드컵 통산 6호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만 5개의 도움을 올리며 ‘축구 황제’ 펠레의 종전 기록(토너먼트 도움 4개)을 넘어섰다.

메시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그는 후반 28분 동료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본인의 월드컵 통산 10번째 골이었다. 이로써 메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아르헨티나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의 추격도 거셌다. 후반 38분 오른쪽에서 스테번 베르흐하위스(아약스)의 크로스를 받은 바우트 베흐호르스트(베식타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베흐호르스트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는 낮게 깔려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 득점 없이 비긴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결국 아르헨티나가 4-3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메시의 우승을 향한 여정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 경우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참여했던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에 월드컵 정상에 서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14일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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