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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브라질 ‘2회 연속 4강 불발’ 충격… 치치 감독 사임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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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휘봉 내려놓는 브라질 치치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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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대표팀 수장 치치(61)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 실패를 덤덤히 받아들이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8강 경기에서 1-1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4년 전 브라질은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앞서 16강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을 4-1로 누르고 가볍게 8강에 오른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을 끝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4강 탈락 후 기자회견에서 “고통스러운 패배지만 평온하다. 한 사이클이 끝났다”면서 “이미 1년 6개월여 전에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결정을 뒤집어 감독으로 머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치치 감독은 ‘재임 기간을 복기해달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한 모든 일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고, 그럴 능력도 없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치치 감독의 임기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보장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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