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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메시 웃었다… 아르헨 승부차기 끝 네덜란드 꺾고 ‘4강’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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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도움 1골(페널티킥) 기록

세계일보

환호하는 리오넬 메시(맨 앞). 루사일=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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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네덜란드를 제압하고 4강(준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8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앞서 2018 러시아 대회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에 빠졌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8강 문턱을 넘게 됐다.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가 강한 전방 압박 전술을 펼쳤고, 네덜란드는 수비벽을 유지하며 상대팀의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한방’에 네덜란드 수비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메시는 공을 잡고 질주하다 몰리나의 침투 타이밍에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메시는 후반 27분에 얻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후반 38분 베르호스트가 추격 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 101분(종료 분 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영웅이 됐다. 1, 2번 키커로 나선 판데이크와 스테번 베르흐하위스(아약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르헨티나의 4번 키커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가 실축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네덜란드 판할 감독은 월드컵 12경기 무패(8승4무) 기록을 이어갔지만, 무승부로 기록된 아르헨티나와 두 차례 승부차기에서 모두 쓴맛을 봐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운명의 경기를 펼친다. 35세의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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