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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18~25세 청년은 콘돔 공짜”…프랑스 작은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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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콘돔(자료 이미지) / 포토리아


프랑스가 내년부터 18세~25세 청년에게 콘돔을 무료로 제공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청년 보건을 주제로 개최한 국가재건위원회에서 청년의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해 콘돔을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성병 예방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의사나 조산사 처방이 있으면 콘돔 구매 비용을 환급해주고 있다. 다만 이번 확대 조치로 18세~25세 청년은 누구나 약국에서 무료 콘돔을 구할 수 있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3년) 1월 1일부터 18세~25세 사이 구매자들이 약국에서 무료 콘돔을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병 예방을 위한 작은 혁명”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전반적인 성교육에 대해선 “우리는 이 주제에 대해 그다지 잘하지 못한다. 현실은 이론과 매우 다르다”며 “교사들을 교육하기 위해 우리가 훨씬 잘해야 하는 분야”라고 마크롱 대통령은 강조했다.
서울신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유럽연합(EU) 지중해 9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3개국 정상은 2030년까지 이베리아반도에서 프랑스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수소를 운반할 해저 가스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2022.12.9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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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온라인 중독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틱톡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주 잘 알아서 비슷한 미국 플랫폼보다 더 창의적으로 잘 만든 콘텐츠를 밀어붙인다”며 “그 이면에는 진정한 중독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어 틱톡에서는 신장 지역에서 발생하는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침해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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