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도 30% 넘게 모자라…섬 4곳도 정원 미달
급식 노동자 |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올해 인천 내 학교 조리실무사 채용이 한 차례 재공고 이후에도 미달돼 기간제 인력으로 결원을 채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내 조리실무사 302명을 뽑는 1∼2차 채용 공고에 201명(66.5%)만 서류를 접수했다.
이 중 섬 지역을 제외한 인천 시내에서 272명을 뽑기로 했으나 지원자는 30% 넘게 미달된 181명에 그쳤다.
섬 지역이 아닌 인천 시내 조리실무사 채용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파악됐다.
6개 섬 지역 가운데 영흥도와 덕적도를 제외한 강화·연평·백령·영종도도 채용 인원이 미달했다.
인력 1명을 뽑는 백령도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으며, 강화도는 정원 10명 자리에 4명만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만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조리실무사 600여명을 채용하는 등 인력을 다수 충원하면서 올해 미달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동 강도 등의 이유로 중도에 일을 그만두는 조리실무사가 늘어 인력 풀 자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봤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 중순께 조리실무사를 각 학교에 발령하려면 또다시 공고를 내기가 어려워 이번에 모자란 인원은 3∼8월 근무할 기간제 인력을 뽑아 충당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통합인건비 명목으로 각 학교에 지원한다.
그러나 기간제는 일선 학교가 자체적으로 공고를 내 채용하는 방식이어서 시교육청 공고에서도 충원되지 않은 인원을 제때 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채용 인원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업무 쪽으로 넘어간 인력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도 결원도 많다 보니 2020년부터는 연간 1차례씩 하던 공채를 2차례로 늘렸으나 올해 하반기 공고에서 인원이 많이 미달됐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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