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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해외에서 대규모 유저 초청 행사를 열며 '검은사막' 글로벌 유저들과 긴밀한 소통에 나섰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11일 미국 LA 오베이션 행사장에서 '검은사막' 글로벌 유저 간담회 '칼페온 연회'를 갖고 업데이트 계획 및 개발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검은사막' 연회 중 첫 해외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약 200명의 유저를 초청해 진행됐다.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해 일본어, 태국어, 터키어 등 9개 언어로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회사는 25번째 클래스 '우사'를 14일 선보인다. '검은사막'의 첫 쌍둥이 클래스로, 동생 매구가 '검은사막 모바일'을 통해 먼저 출시되며, 언니 우사가 '검은사막'을 통해 등장하게 된다. 동생 매구는 내년 1월 '검은사막'에 업데이트되고, 같은 시기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언니 우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우사는 '아침의 나라' 출신으로, 한국 전통 의상 한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조합한 모습을 내세웠다. 전체적으로 짙은 색감을 유지하며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성격을 표현했다. 한복의 부드럽고 하늘하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가볍고 시원한 날랜 도사의 느낌을 강조하기도 했다.
주무기는 부채로, 그림으로 나비를 부르는 의미를 담은 '호화선'을 사용한다. 부채를 통한 도술 액션과 더불어 무술로 적을 상대한다.
우사의 기술 '소낙비'는 슈퍼아머 기술이자 기절 CC 효과가 있다. 부채질을 하면 비바람을 크게 일으키고 넓은 범위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다른 기술과 연계를 통해 활용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먹구름'은 전방에 구름을 일으켜 비와 번개로 피해를 입힌다. 전승 시 사용과 동시에 캔슬을 할 수 있게 되고 이 사이 이동하거나 다른 기술을 연계할 수도 있다. 먹구름 기술은 공격력 감소 디버프 효과가 있는데, 캔슬 시 디버프가 적용되지 않는 대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지는 방식으로, 상황에 따라 선택 사용해야 한다.
'싹쓸바람'은 부채를 크게 키워 휘두르는 기술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어 콤보 활용도가 높도록 설계했다. 전승 시 기술 사용 뒤 바로 한번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동작에서 범위가 더 넓고 피해량도 상승한다.
이 외에도 '묵뢰·구렁나비'는 각각 공격력 증가와 상대 방어력 감소 효과가 있는 기술이다. 또 이동기 '양반걸음'은 잠깐 사라지는 동안 무적 판정이 된다. 상징적 이동기 '나비걸음'은 이동 중 캔슬을 통해 공격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사는 전승 시 '힘을 담는 동이' 기술을 통해 힘을 흡수하는동작을 취한 뒤 이 상태에서 받은 피해 만큼을 도력으로 담는다. 이후 제한된 시간 내 기술을 사용하면 적에게 이를 되돌려 줄 수 있다.
우사는 묵뢰·구렁나비를 사용하면 구름이 생성된다. 이후 특정 기술을 사용하면 구름이 생성된 자리에 비바람과 번개가 쏟아져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반대로 구름이 생성된 근처에서 CC기술이 걸리면, 구름으로부터 번개가 떨어져 상대방으로부터 우사를 지켜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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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언니 매구는 구미호를 콘셉트로, 화려하고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이려고 했다. 동일하게 한복 콘셉트이지만 밝은 색감에 붉은색 포인트를 더해 고혹적인 특성에 어울리도록 했다.
매구는 혼이 담긴 부적 혼령부를 사용한다. 물 흐르듯 이동하며 헛점이 보이면 순간적으로 공격을 몰아치는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이 회사는 내년 2월 한국에서 먼저 새로운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인다. 글로벌에는 현지화 작업을 마치는대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침의 나라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국의 민담, 설화, 전설 등을 바탕으로 제작하고 있다. 동방의 세계관을 재설정해 보다 쾌적하게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항구를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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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역은 동해도와 황해도 두 구역으로 나눠진다. 새 지역에서는 짐꾼 '돌쇠'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동해도의 관찰사 '이덕수'로부터 추격을 당하기도 한다. 이에 '달벌마을'로 달아나게 되고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이전과 같은 일자형이 아닌 정보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모험 장소를 정하고 의뢰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례로, 마을에서 사람의 간을 빼먹는 구미호의 정체를 밝혀내고 어떻게 해결할지를 정하게 된다. 주요 의뢰마다 두 엔딩이 준비돼 있다. 엔딩은 삽화와 함께 이야기책에 저장된다.
이 외에도 호랑이를 잡는 특수부대, 숲을 불태워 몰래 밭을 일구는 화전민, 동백영감의 수족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파푸, 크리오 등 감초 NPC를 대신할 토서생과 거북이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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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나라 지역은 반복적인 전투의 일반 사냥터 없이 우두머리 러시를 주요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손각시, 두억시니, 창귀 등 8명의 우두머리를 준비 중이며 난이도 역시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두머리 기믹을 이해하거나 아이템 세팅을 통해 하나씩 정복해 나가야 한다.
이 중 '죽엽군'은 부대 단위로 등장해 대장과 병사들이 하나의 그룹으로 구성됐다. 병사들이 대장의 명령에 따라 진을 형성한다. 이 같은 진에 따라 파훼 방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전장의 영웅이 되는 경험을 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가장 강력한 우두머리로는 호랑이들의 왕 '산군'이 준비됐다.
모든 우두머리는 혼자 상대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아토락시온 개발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혼자서 도전하는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억시니 등 일부 우두머리는 개인이면서도 길드용으로도 준비하고 있어, 협력 플레이의 재미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길드 단위로 상대할 때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과 특수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아침의 나라에서는 최고 등급의 장갑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최고 등급 수정 '봉황의 눈물'의 성능을 공개했으며, 이는 단 하나만 착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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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콘솔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도 예고됐다. 14일 '마르니의 밀실'이 추가된다. 하루 1시간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서 사냥터를 독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음식과 비약을 자동으로 사용해주는 요정의 '아낌없는 손길'도 추가된다. 이 외에도 아이템 획득 증가 주문서의 콘솔 전용 UI가 더해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전체적인 성장 속도에 따라 카프라스 돌파 단계를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10단계에서 15단계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검은별 보조무기도 도입하며, 콘솔 전용 개인용 가모스 우두머리도 업데이트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투발라 장비를 갖추면 도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후 콘솔 버전에 대해 대규모 콘텐츠를 한번에 업데이트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변경할 계획이다. 무료 DLC의 형태로 콘솔 플랫폼에 맞춰 보다 원활히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콘텐츠 업데이트의 경우 DCL 형태로 선보이되, 밸런스 및 편의성 개선 등의 패치는 기존과 같이 2주 간격으로 점검을 통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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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태국과 동남아시아 권역에 대한 크로스 플레이 서버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크로스 플레이 오픈 시 태국, 동남아 지역 유저가 월드 점령전과 같은 콘텐츠를 매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북미 지역은 동부, 중부, 서부 등 거리에 따른 핑 차이가 있는데,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서부에 위치한 서버를 중앙으로 옮기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이 회사는 또 수정 프리셋 및 방어력 효율, 생활 도구 내구도 알림, 낚시 부산물 판매 NPC 확대, 대양 및 항해 콘텐츠 등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솔라레의 창' 시즌2를 28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2에서는 '배치고사' 개념의 시스템이 도입된다. 배치 경기에 따라 적절한 시작 랭크를 받게 된다. 이는 시즌1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또 사용 가능 장비를 추가해 변수를 늘려 보다 다양한 전투 양상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새 전장 역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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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칼페온 연회'에서는 진정희 펄어비스 북미법인장이 등장해 앞으로 한국처럼 북미 지역에서도 유저를 직접 만나 게임 이야기를 나누고 선물을 증정하는 형태의 스킨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진행 중인 이용자 초청 프로그램 '밋앤그릿'을 북미 지역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보스턴 지역에서 진행한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스(VOA)'를 내년 미국에서 추가 개최하는 것 외에도 여러 나라들에서도 계속 개최한다고 밝혔다. 4월 북미, 7월 한국, 11월 대만, 12월 유럽에 이어 이달 18일에는 일본 VOA도 진행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유저 교류를 확대하고 소통하며 방향성도 더욱 자주 공유할 수 있도록 계속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회와 VOA 같은 큰 행사 외에도 소규모로 유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펄어비스 본사 '홈 원'으로 초대를 하는 행사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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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른 시간 연회를 시청하는 국내 유저를 위해 PC방 단체 관람 이벤트 '아침을 여는 2022 칼페온 연회'를 함께 진행했다. 서울과 부산 지역 PC방에서 총 240명의 유저와 '검은사막'을 즐기고 연회를 함께 시청했다.
펄어비스는 유저와 함께하는 행사를 기획해 꾸준히 진행하며 축제의 장을 만들어왔다. 특정 국가에서 단발적으로 진행하는 여타 행사와 달리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례화된 행사를 열고 있다.
'하이델 연회' 및 '칼페온 연회'를 매년 열고 'VOA' 및 '심야토크'를 수시로 진행하는 등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시기에는 전 세계 유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 행사를 열어 이목을 끌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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