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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경기 침체에…자영업자 70% "거리두기 해제에도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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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 3년보다는 확실히 모임이 많아졌죠. 자영업자들 숨통이 그나마 트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자영업자 70%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고금리와 재료비 상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최윤정 기자가 좀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을지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진완석씨. 올해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기대감이 컸지만 매출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원가의 큰 부문을 차지하는 식재료 가격 인상에 금리까지 오르며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진완석 / 고깃집 사장
"이자도 많이 높아졌거든요. 내가 얼마나 수익을 가지고 갈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되죠"

실제 코로나 회복기에도 자영업 경기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영업자의 70%가까이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순이익도 빠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는 재료비 상승이 가장 컸고, 인건비와 임차료, 이자부담 상승이 뒤따랐습니다.

향후 전망도 암울합니다. 자영업자의 60%가 경기회복 시기를 2024년 이후로 내다본 겁니다. 버티다 못해 이제는 폐업까지 고려하는 상황입니다.

주다민 / 음식점 사장
"메뉴도 줄이고 살아남으려고 했는데 계속 악순환이 돼서 이제는 뭐 폐업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와서"

서민 경제를 대표하는 자영업에 대한 세심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류성원 / 전경련 산업정책팀장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상환기간 연장 등 자금 사정에 숨통을 틔워줘서 소비 침체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코로나 3년을 버텨온 자영업자들. 경기침체가 본격화하고 고금리 여파까지 겹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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