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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나라구하다 죽었냐”…이태원 사고 유족에 막말 쏟아낸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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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0.29 이태원 참사 대전 대책회의가 12일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이종철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가 기자회견 도중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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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명이 숨진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경남 창원시의원이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막말을 쏟아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김미나(53·비례) 창원시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 막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에는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의 발언을 두고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라며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이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유족들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지 유족들을 향한 발언이 아니다”며 “유족들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다고 하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은 현재 창원시의회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조만간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대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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