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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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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청년취업사관학교 2025년까지 25개구로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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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곳서 대폭 늘리기로…1만3천명 인재 양성 목표

자치구별 특화 과정도 운영…오세훈 "지방 확산 기대"

연합뉴스

15일 청년취업사관학교 강동캠퍼스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2025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기관이다.

시는 애초 내년까지 5곳, 2025년까지 10곳에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계획을 앞당겨 올해까지 7곳, 2025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영등포구에 1호, 금천구에 2호 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올해 들어 마포·용산·강서구에 이어 이날 강동구에 6호 캠퍼스가 개교했다. 이달 말에는 동작구 캠퍼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나머지 18개구 캠퍼스 부지도 이미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8곳(동대문·도봉·성동·성북·광진·서대문·종로·중구), 2024년 5곳(강남·송파·구로·관악·강북), 2025년 5곳(중랑·노원·양천·은평·서초)에 추가로 조성한다.

연간 교육생 규모는 현재 1천명에서 2025년까지 5천명으로 확대해 총 1만3천명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 취업률은 74%다. 영등포·금천·마포 캠퍼스 교육생 716명 중 529명(74%)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취업사관학교의 강점으로 ▲ 기업 현장 기반의 실무 교육 ▲ 전담 상담원을 통한 밀착 취업 지원 ▲ 인문계 졸업생을 위한 디지털(DT) 전환 과정 도입 ▲ 교육생 커뮤니티 구축·운영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

청년취업사관학교 창업동아리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기존 교육과정 외에 자치구별 중점 산업에 맞는 특화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동북·도심·서북권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등 각 지역의 중심사업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일례로 동대문은 바이오·패션 디자인에 인공지능과 3D 모델링을 접목한 교육과정을, 도봉구는 콘텐츠·바이오 산업에 확장현실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을 각각 도입한다.

시는 기업과 교육기관이 공동 운영하며 교육·인턴십·정규직 전환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주문형 교육과정도 시범 도입한다.

인문학적 사고와 이공계적 사고를 함께 할 수 있는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학 강좌도 개설한다.

아울러 취업 지원을 위해 기업 현장에서 멘토와 과제를 함께 수행하면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채용연계형 직무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현직자 특강과 기업 탐방 등을 통해 교육생과 기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날 문을 연 강동캠퍼스는 사전 선발한 교육생 154명에게 소프트웨어 개발(SW)과 디지털전환(DT) 과정을 제공한다.

오세훈 시장은 개교식에서 "서울시가 설정한 각 자치구의 산업 축에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최첨단 과학기술을 입혀 나랏돈으로 잠깐 취직하고 마는 공공취업 형태가 아니라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수용하고, (청년은) 자기 계발을 하는 프로그램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이 계속 진화·발전해 중앙정부에 의해 지방으로도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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