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안후이성의 코로나19 검사소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 체계가 압박을 받는 가운데, 한 의대생의 돌연사를 둘러싸고 과로사 의혹이 제기되며 대중이 분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쓰촨성 청두의 한 병원은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대생 천모 씨가 13일 저녁 쓰러졌고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병원 측은 천씨가 심장과 관련한 문제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누리꾼들은 그가 과로했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의대생의 돌연사는 중국의 갑작스러운 방역 정책 전환으로 의료계 종사자와 시스템이 치러야 하는 희생에 대한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홍콩 명보는 "베이징의 한 대형 병원에서 하루 만에 7백 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는 병원 직원의 20%에 해당한다"고 중국 매체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 베이징은 최근 무증상·경증 의료진은 계속 환자를 진료하도록 하고 있다"며, "의사로부터 고위험군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도 제기되지만 감염 의사를 모두 근무에서 빼면 병원이 운영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