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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 고체연료 엔진 '중대 시험'…김정은 "신형전략무기 출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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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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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중대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로켓 추진력이 140톤포스, 그러니까 140톤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에 달한다고 주장해 ICBM 화성-17형 1단 엔진, 160톤포스와 맞먹는 추력을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당 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력 강화의 중요 핵심 목표들을 결사 완수하려는 국방과학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의 불굴의 의지와 완강한 노력이 실천적인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월 15일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중대 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국방과학원의 중요연구소는 "지난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톤포스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의 첫 지상분출시험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톤포스 추력의 대출력 고체연료 로켓 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중대 시험'을 지도했으며, 조용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수행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것임을 밝혔습니다.

통신은 "중대 시험을 통해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체계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과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 문제를 해결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단 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하며 그들을 따뜻이 고무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고체엔진 로켓 성능과 관련 "이번 시험은 추진력 벡토르(벡터) 조종기술을 도입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시험결과 발동기의 추진력과 비력적, 연소특성, 작업시간, 추진력벡토르조종특성을 비롯한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값과 일치되고 그 믿음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엄격히 확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에도 벡터 조종기술이 적용됐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추력과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ICBM 개발의 핵심 시설로, 김 위원장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방문 당시 발사 시설의 확장·개축을 지시했으며, 이후 한미는 서해위성발사장 내 시설 공사 상황을 주시해왔습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6일 위성사진을 분석해 로켓 발사대의 남쪽 구조물 아래쪽 부분에 대형 하얀색 물체가 매달린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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