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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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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부당한 감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성윤 전 서울 중앙지검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공개 출석하면서 기자들을 만난 이 전 지검장은 보복수사라면서 반발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식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6일) 오전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자신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했던 재작년, 윤 대통령이 검찰 총장 신분으로 채널A 사건 수사와 감찰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윤/법무연수원 연구위원 : 윤 총장은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느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저는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또 징계받은 사람이 징계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까지 받았으면 잘못을 사과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보복수사'를 하니 측은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재작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한동훈 검사장 감찰 명목으로 확보한 통화 내역 등이 윤 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전달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한 검사장이 윤 총장, 그리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역 등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받아 갔는데, 검찰은 당시 지검장이었던 이 연구위원이 이 과정에 관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이 연구위원이 자료 전달을 승인하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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