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정규조직
'외국인력도입지원센터' 설치
외국인력도입지원센터 발족식. 사진=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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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9일 협회 내 정규조직으로 '외국인력도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센터 인력은 11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이 조선업계 퇴직 전문위원이다. 삼성중공업 용접 명장 출신이 포함된 전문위원들은 조선업계에서 평균 29년을 근무하다 퇴직한 베테랑이다.
이들은 해외 현지에서 조선 분야 인력들의 기량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협회의 기량 검증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월 정부의 '특정활동(E-7) 비자 발급지침' 개정 이후 조선업 외국인 기량 검증 수요가 급증했지만 전담 조직이 없어서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역량 축적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현대삼호중공업 기술교육원장 출신인 류승호 전문위원은 “조선업과 일생을 함께한 사람으로서 조선업이 당면한 생산인력 부족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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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구매조달 부문 출신 송영도 위원은 “지난달 스리랑카 기량 검증시 현지인의 절박한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몸은 힘들지만 다시 한번 조선업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소회를 말했다.
협회는 그동안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 검증단을 파견해 4000여명을 대상으로 기량 검증을 수행했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우리 정부 및 송출국 정부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입국이 진행 중이다. 현재 300여명의 전문인력에 대한 입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규종 부회장은 “외국인력도입지원센터 설립을 계기로 우수한 외국인 전문인력을 신속히 들여와 우리 조선산업 생태계가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외국인들이 조선소 내에서 산업재해 없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현지어로 된 조선업 재해예방 교재를 개발, 보급하고 현장에서 활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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