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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목마른 단기 청년 취업자들, 12만명이 “더 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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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세 추가 취업가능자 11.7만, 2019년보다 많아

청년 고용 개선세지만 계약기간 1년 이하 비중 높아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취업자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일하기를 원하는 청년 단기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게시판에 구인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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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15~29세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수는 11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기간 10만2000명보다 1만5000명 더 늘었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란 조사 기준 실제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사람으로 추가 취업이 가능하며 희망하고 있는 계층이다. 실제 원하는 만큼 일자리를 찾지 못해 단시간 근로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확장 실업률로도 활용된다.

청년 시간 관련 추가 취업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컸던 2020년 1~11월 14만8000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1~11월 14만6000명, 올해 1~11월까지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청년 취업자수의 경우 2019년 394만5000명에서 2020년 376만3000명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387만7000명, 올해 11월까지 400만6000명으로 회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지위로 분류되는 상용직 근로자수도 올해 11월까지 251만90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235만8000명)보다 16만1000명 증가했다.

청년 고용동향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상용직 근로자 증가분 중 76.8%(12만3000명)가 상대적으로 단기인 계약 기간 1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는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고용시장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20대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000명 감소하며 청년층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고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재개 효과 영향으로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지만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돼 지표는 다소 악화할 것”이라며 “내년 고용의 실제 상황은 지표만큼 나쁘지 않겠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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