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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지난시즌 끈기-열정 느껴” 다시 달릴 준비 마친 ‘제카’ 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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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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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지난 2022시즌은 ‘제카’ 김건우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우승 가능성이 매우 낮았던 디알엑스의 ‘미라클 런’의 중심이 돼 첫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승 과정에서 김건우의 빠른 성장은 독보적이었다. 선발전부터 전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들을 모두 제압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제 김건우는 새로운 소속팀인 한화생명에서 2023시즌을 맞이한다. 2023년도 김건우는 팀의 중심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베테랑들과 함께하며 끈기, 열정을 톡톡히 느낀 김건우는 지난 15일 OSEN과 만난 인터뷰에서 “매년 빼어난 플레이어로 남고 싶다. 이번에도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라인전 체급 빼어나… 소통 ‘발전 중’

2023시즌을 앞두고 김건우가 한화생명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팀의 비전’ ‘게임단 분위기’가 자신의 생각과 일맥상통해서다. 김건우는 2020시즌 중국 진출을 앞두고 손대영 총감독이 직접 자택으로 찾아온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건우는 “이번에도 내가 팀에 어떤 존재인지 들을 수 있었다. 같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동료, 코치진, 감독님이 있어 차기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스터가 모두 결정된 이후 한화생명은 본격적으로 스크림(연습 경기)에 돌입했다. 한화생명의 강점으로 김건우는 먼저 라인전 체급을 꼽았다. 이번 한화생명의 로스터는 김건우를 포함 ‘킹겐’ 황성훈, ‘바이퍼’ 박도현 등 공격성이 빼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김건우는 “우리 팀의 라인전 체급은 매우 높다. 콜 부분도 전체적인 움직임이 좋은 만큼 잘 나오고 있어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LOL에서 미드-정글의 호흡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포인트다. 김건우는 ‘클리드’ 김태민의 날카로운 창은 자신과 더해졌을때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우는 “2대2 및 정글 교전에서 판단력이 좋다. 공격성은 긍정적으로 발휘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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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비중 중요해질것… 다크호스는 광동

매년 메타를 변경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2023시즌에서도 큰 변화의 신호탄을 쏘았다. 중점은 정글이다. 김건우는 “미드 라인은 롤드컵과 비교해 크게 바뀐건 없다. 정글은 대격변 패치가 있어 2023시즌부터 비중이 늘어날 것 깉다”며 “솔랭에선 성장형 AP 정글이 득세다. 어떤 챔피언도 등장할 수 있는게 이번 메타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 LCK는 2023시즌 대비 모든 팀이 로스터를 발표한 상태다. 경계 되는 팀에 대해선 “T1, 젠지가 잘한다”고 지목하면서도 김건우는 “미드만 잘하면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버팀목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팀의 분위기가 떨어지더라도, 본인이 한화생명의 승리 기대값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예상 밖의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으로 김건우는 광동을 지목했다. 광동의 딜러 라인인 ‘불독’ 이태영, ‘태윤’ 김태윤을 솔로 랭크에서 겪어본 결과 ‘잘한다’는 느낌을 겪었다고 했다. 김건우는 “대중은 낮게 평가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이상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잘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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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열정 배웠다 “이번에도 결과로 증명하겠다”

2022 롤드컵을 치르며 김건우가 베테랑들에게 배운 건 단연 끈기, 열정이다. 김건우의 옆자리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끝까지 달린 ‘데프트’ 김혁규가 특히 귀감이 됐다. 김건우는 자신도 꾸준히 노력해 향후 김혁규와 같은 ‘존경받는’ 자리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건우는 “‘데프트’ 김혁규 선수를 옆에서 바라보며 게임 내적에 더해 외적으로 배운 부분이 정말 많다. ‘꺾이지 않는 마음’을 마음에 새기게 됐다”며 “김혁규 선수가 끈기, 열정으로 쌓아온 결과물이다. 따라가고 싶다고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열심히 노력해 꾸준히 성적을 낸다면 존경받고, 멋있는 프로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건우는 “이번에도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지난 대회의 마음가짐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건우는 “올해도 마지막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최대한 스프링 시즌부터 팀합이 올라와서 서머-스프링 시즌 성적 잘 내는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지막에는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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