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경향신문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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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집사’로 불려왔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전북 익산 출생으로 익산 남성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현대그룹 계열사인 국제종합금융에서 일하면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고인은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대선에서 당선된 후 2008년에는 대통령 총무비서관을 지냈고, 2009년부터는 임기 말기인 2011년까지 총무기획관을 지내며 청와대 살림살이를 챙겼다.
고인인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는 물론 가족 대·소사까지 도맡으면서 ‘집사’로 불렸지만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수백억원 횡령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징역 17년형을 확정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고인은 청와대 총무기획관 재적 시절 이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 국고손실방조)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법원에서는 무죄를 확정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이정순씨와 자녀 형찬·형석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7호, 발인은 25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천주교공원묘원이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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