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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단독] 구급차에 "주유 못하게 하겠다"…김미나 의원, 갑질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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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막말을 한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요소수 대란 당시 김 의원이 운영하던 주유소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구급차에 요소수가 필요하다고 이 사설 구급차의 대원들이 사정을 해도 요소수는 주지 않고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과장된 얘기라고 해명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의 한 사설구급대는 지난해 11월 요소수 대란 당시 6배 가량 비싼 요소수를 사기 위해 창원의 한 주유소를 찾아갔습니다.

[OO 사설구급대 대표 : 당근마켓에 요소수 산다고 해놨더니 OO(주유소)로 언제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 여자가…그때는 6만원이었죠.]

그런데 요소수를 사지 못했고 주유소 사장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조모 씨/사설구급차 운전기사 :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전화를 했냐며 짜증을 내더라고요.]

또 다른 대원들도 주유소를 찾아가 당장 응급환자 이송을 못한다며 사정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국모 씨/응급구조사 :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냐'고 했더니 '주고 안 주고는 자기 마음이다'…]

협박성 발언이 이어졌다고도 했습니다.

[백모 씨/사설구급차 운전기사 : 저희 구급차를 '전국 주유소 어딜 가도 주유 못 하게 하겠다' (그렇게 말했죠.)]

뒤늦게 당시 주유소 사장이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막말을 한 김미나 창원시의원인걸 알게됐습니다.

[국모 씨/응급구조사 : 그런 사람이 무슨 시의원 자격이 있어요?]

이에 대해 김의원은 상당 부분 과장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먼저 기분 나쁘게 말하고 욕해 소리 질렀지만 협박성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요소수 한 통을 6만원이 아닌 3만원에 팔았고 가격이 비싼데도 사람들이 찾아와 마음이 불편해 1주일 뒤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승주 기자 ,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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