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밸류운용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 모두 취득

한국금융지주는 22일 공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이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와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운용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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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3조4000억 원을 투입해 지주와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취득했다.

23일 한국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와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운용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을 취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밸류운용으로부터 카카오뱅크 주식 1억1048만4081주를 약 2조9113억원에 취득했다. 한국금융지주로부터도 카카오뱅크 주식 1904만9643주를 약 5020억 원에 매입했다.

약 3조4130억 원가량을 투입해 카카오뱅크 주식을 취득한 것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한투밸류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져오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한도초과보유 주주 승인을 신청했다. 금융위가 21일 이를 승인하면서 이날 지분 취득이 이행됐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산업자본은 인터넷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은행 지분을 10%, 25%, 33% 넘게 보유하려면 각각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27.18%로 상승하면서 2대 주주에 등극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고유재산 수익률 제고와 그룹 내 은행에 대한 지분 소유 구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지분 취득에 쓰인 자금의 상당 부분은 향후 한국금융지주로부터 보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운영자금 3000억 원을 조달하고자 한국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상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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