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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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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들, 새해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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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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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게임업계에서도 인디를 표방한 새로운 도전이 계속됐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통해 다수의 작품들을 선보였고,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인디 플랫폼이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한국 인디 게임들이 스팀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생태계에 합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혀나가는 사례도 등장했다. 또 닌텐도 스위치를 통한 콘솔 버전 출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디 업체들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통해 작품을 출시한 뒤 가능성을 검증하며 완성도를 더해가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다수의 작품들이 얼리 액세스 출시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새해에는 이 같은 작품들이 더욱 빛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며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네오위즈 인디 발굴 사례 잇는 '산나비'
네오위즈는 앞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를 비롯해 '블레이드 어썰트' '언소울드' '사망여각' 등을 선보이며 인디 게임 발굴에 적극 나서왔다. 이 가운데 원더포션의 '산나비'가 얼리 액세스 출시돼 주목을 받게 됐다.

이 작품은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배경의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으로, 사슬팔을 통한 역동적인 액션 조작이 특징이다.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는 것을 비롯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 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안팎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원더포션은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내년 PC와 닌텐도 스위치 동시 발매를 예고하기도 했다. 때문에 내년 완성도를 더한 정식 출시로 팬층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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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스토브서 주목받는 인디 게임
지난해는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인디 게임들이 출시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하기도 했다.

온파이어게임즈는 비주얼 노벨 '러브 딜리버리'의 얼리 액세스를 거쳐 스팀과 스토브를 통해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특히 스토브 버전에서 한정 시크릿 신 등의 특전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온파이어게임즈는 이후 메타크래프트와 함께 차기작 '러브인 로그인'을 스토브 독점 출시했다. 이 작품은 노벨피아 웹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원작으로제작된 비주얼 노벨로, 출시 하루 만에 판매량 1만장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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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에뚜가 개발한 '문경새재'도 스토브 단독 출시됐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이 끝난 조선시대 배경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활을 이용한 액션을 기본으로 승자총통, 환도 등 실존 무기를 기술과 소지품으로 녹여냈다. 현재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완성도를 더해가는 중이라는 점에서 내년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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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팩토리도 비주얼 노벨 '하나님의 캠퍼스 라이프'의 스토브 버전을 통해 차별화에 나섰다. 스토브 플랫폼 전용 에피소드 및 시크릿 신을 추가한 버전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30장 이상의 오리지널 CG, 캐릭터 풀보이스 더빙 연기, 7개 이상의 멀티 엔딩 등을 내세웠다.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 220%가 넘는 펀딩을 받으며 기대를 모아온 만큼 출시 버전 역시 주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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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작은 마녀' 등 X박스 게임패스 합류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생태계를 통한 인디 게임의 글로벌 진출 사례도 이어졌다. 특히 '숲속의 작은 마녀'와 '라핀'의 얼리 액세스 버전이 월정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 라인업에 합류해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게 됐다.

써니사이드업이 개발한 '숲속의 작은 마녀'는 SK텔레콤과 MS의 협업을 통한 한국 게임 발굴 사례 중 하나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이 작품은 2D 도트 픽셀 아트 그래픽 기반의 RPG로, 견습 마녀 '엘리'가 재료를 채집하고 가공해 포션을 만드는 내용이 전개된다. 마을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탐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으로 내년 존재감을 더해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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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두달이 선보인 2D 플랫포머 게임 '라핀'도 얼리 액세스 출시한 가운데 X박스 게임패스에 합류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토끼 탐험대의 모험 이야기가 전개되며 초식동물의 특성에 착안해 전투가 없는 대신 점프, 벽차기 등의 액션을 통한 재미를 지향한다.

이 회사는 얼리 액세스를 통해 얻은 유저 반응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더해 간다는 방침이다. 2023년 이야기가 완결되는 정식 버전 출시를 통해 팬층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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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디 글로벌 진출 돕는 크레스트
앞서 HG스튜디오의 '메탈릭 차일드' 등을 배급한 크레스트의 올해 행보도 인디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파티랏슈!!' '더 로드 오브 더 파티' '블랙 위치크래프트' '리플 이펙트'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 가운데 콰트로기어가 8년여 간 개발한 '블랙 위치크래프트'가 드디어 출시돼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이 작품은 애드거 앨런 포를 모티브 삼아 구현된 다크 고딕 팬터지 세계관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개발자의 취향 타협 없이 긴 시간을 들여 완성됐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팬층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스팀 출시된 가운데 올해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대가 이뤄질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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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키즈의 혼합 장르 슈팅 게임 '리플 이펙트'도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된 가운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카툰네트워크 분위기의 그래픽 스타일을 기반으로 탑뷰와 숄더뷰 시점을 넘나드는 복합적인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어드벤처 모드뿐만 아니라 보스 러쉬모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어드벤처 모드의 레벨디자인, 무기, 스킬 등의 완성도 역시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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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K 닌텐도 스위치 버전 확대 잇따라
CFK도 스팀과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올라프게임즈의 '세이비어 오브 디 어비스'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발매했다. 이 가운데 오는 19일 REXECHO의 '스마일모' 스위치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라이어버드스튜디오의 '식스타 게이트: 스타트레일'의 스위치 버전 발매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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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보여 준 인디게임들
연말에는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가 스팀 테스트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가 7만명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1인칭 시점의 하드코어 던전 크롤러 게임이다. 일반 던전 기준 16명이 함께 진입하며 최대 3인의 파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클래스별 무기 및 능력을 활용하며 위험을 극복해 탈출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테스트 단계에서 호응을 얻은 만큼 새해 얼리 액세스 출시를 통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익스릭스(EXLIX)의 '샴블즈'가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 받은 기대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작품은 텍스트 RPG를 중심으로 덱빌딩과 로그라이크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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