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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끝…"중국行 유학생 많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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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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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폐지되면서 학업을 위해 중국행을 택하는 유학생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걸어 잠갔던 국경을 개방하며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국에서 유학한 학생 수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교육연구소(IIE)의 수석 카운셀러인 페기 블루멘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팬데믹의 절정기였던 2020~2021학년도 중 중국에서 공부한 미국인 유학생은 382명에 불과했다. 또한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한 국제학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이전 본교 한국 유학생 수는 25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30~4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입국 절차가 간소화돼 중국 유학을 택하는 학생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의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CCG) 왕후이야오 회장은 “많은 (입국) 장애물들이 사라진 후 중국 유학이 올해 안에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는 8일부터 중국행 국제선 여객기의 운행 횟수 제한이 사라지며, 해외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제도도 폐지된다. 더욱이 출장, 유학 등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비자 신청 절차도 간소화돼 중국에 오가는 것이 한층 더 편리해졌다.

이에 곧 중국 유학을 택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대규모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왕 회장은 중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수가 '엄청난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연평균 50만명에 달했던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 마저 뛰어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익명을 요청한 베이징의 한 유학원 상담 전문가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해제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중국 유학 문의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중국 유학생 수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유학생 수 회복에 신중론을 기하는 의견도 있다. 서울의 한 중국 전문 유학원은 “5월에 대학 학부 입학, 어학연수 수속 등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건 5월이 되어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현재는 대부분의 중국 학교 수속이 마감됐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낙관론을 펼치기엔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주경제=홍규라 인턴기자 ghdrbf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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