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기업인 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 완수하는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늘길 열리고 해외여행 리오프닝 분위기에
"항공 정상화 대비 수요 선점 나서야" 강조
한국일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사내망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인체라면 항공업은 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고객에게 안전한 항공사라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며 회복하기도 정말 어렵다"며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비상착륙 등 여객기 사고가 네 건이나 발생하며 높아진 승객들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항공산업이 다시 정상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해외 여행 리오프닝과 동시에 벌어질 치열한 시장 경쟁에 대비하자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목적지, 항공여행 재개 시점, 선호하는 서비스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시장은 회복되는데 우리의 실적과 수익성은 오히려 저조해지는 이른바 '수요 회복의 역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