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두고 "이런 상황이라면 물리적 시간 제약으로 3차 청문회도, 재발방지대책 마련도, 보고서 채택도 못하고 국조가 끝나게 될 텐데 결코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상조차 못했던 사회적 대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 당사자 없는 청문회란 있을 수 없다"며 "유가족과 생존자가 참여하는 3차 청문회는 국회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대전제"라고 말했다.
이어 "컨트롤타워 책임 문제가 불거지자 어떻게든 이를 피하려는 대통령실 때문에 국민의힘이 또다시 국조 기간 연장과 3차 청문회 개최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국조의 목표는 첫째가 진상규명, 둘째가 책임자 처벌, 마지막으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진상규명 없는 꼬리자르기식 책임자 처벌도, 재발방지대책 없는 진상규명도 애초에 성립될 수 없다"며 "3차 청문회, 재발방지를 위한 전문가 공청회, 충실한 결과보고서 작성까지가 온전한 국조다. 하루빨리 본회의를 열어 국조특위 활동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사의 진실이 언론과 국회의 노력으로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며 "셀프 수사, 면죄부 수사, 꼬리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경찰 특수본은 작년 12월 초로 예정한 수사 중간 발표도, 12월 말로 예정한 수사 결과 발표도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기관들의 자료제출 거부와 정쟁에만 매몰된 여당 국조위원들까지 수많은 방해가 있었지만 이를 뚫고 여기까지 왔다"며 "오로지 진실을 바라는 국민과 유가족, 생존자들 덕분"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유가족과 생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한자리에 앉히는 청문회는 절대로 할 수 없다고 거부한다"며 "국조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방해해온 것도 개탄스러운데 희생자와 생존자 대신 참사 주무부처 장관만 지키겠다고 나서는 국민의힘 행태에 기가 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조는 그 실시도 기간연장도 전적으로 국회의 권한"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마저도 윤석열 대통령의 허락을 얻으려하지 말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입법부의 기본책무에 조건없이 즉각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