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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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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3월31일 종료…후속작 연계 보상·환불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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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5일 ‘디어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중계

조재윤 디렉터 “슬픈 소식 죄송, 내달 1일 환불 진행”

이용자 5000여명 몰려, 6일부터 결제 서비스 중단

기존 게임기록으로 ‘카트:드리프트’ 포인트 변환

이데일리

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가 5일 카트라이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어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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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18년간 라이더(카트라이더 이용자)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슬픈 소식이지만,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31일 서비스 종료합니다. 다음달 1일부터 환불 신청 페이지가 열릴 예정입니다.”

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는 5일 ‘디어(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그간 라이더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만났는데 오늘은 슬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나름대로 ‘카트라이더’ 지식재산(IP)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 PC 기반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다. PC방 중심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겼고, 이(e)스포츠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국민게임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넥슨이 올해 콘솔, PC,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한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후속작으로 개발하면서 갑작스럽게 외부 언론을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달 22일 넥슨 판교 사옥 앞에 트럭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게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넥슨은 이용자들에게 ‘카트라이더’ IP의 방향성과 보상 방안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마련했다.

조 디렉터는 “서비스 종료 이야기는 모두에게 슬픈 일이고, 나 역시 어렵게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간 걱정과 혼란의 시간이 있었다”며 “당초 이용자들과의 자리를 통해 서비스 종료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외부를 통해 소식이 먼저 전달되면서 혼란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넥슨 사옥 앞에 도착한 트럭을 보면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와 슬픔을 고스란히 느꼈다”며 “그간 라이더들이 ‘카트라이더’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따뜻한 감정마저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에는 이용자 5000여명이 몰렸다. 그간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카트라이더’의 마지막을 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일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서비스 종료는 오는 3월31일이다. 오는 6일부터 ‘카트라이더’의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고 12일부터는 기존 라이더를 위한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가 오픈된다”며 “환불 신청 페이지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기존 ‘카트라이더’ 게임의 기록으로 ‘레이서 포인트’를 얻게 된다. 이는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을 자연스럽게 ‘카트라이더:드리프트’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드림 프로젝트’ 참여 이용자 모두에게 카트 1종, 캐릭터 1종, 스티커 1종을 ‘헌정 패키지’로 제공한다.

조 디렉터는 오는 12일 프리 시즌 오픈을 앞두고 있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그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서는 라이더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3가지 요소를 없앨 예정인데, 그중 ‘페이투윈’(유료아이템 구매로 게임을 이길 수 있는 방식)을 배제할 것”이라며 “아이템 강화 등에 있어서도 확률 요소를 넣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기존 ‘카트라이더’와 게임성은 비슷하다. 다만, 콘솔, PC, 모바일 등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그간 ‘카트라이더’가 국내 이용자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넥슨의 의지가 엿보인다. 넥슨이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을 후속작으로 어떻게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데일리

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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