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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라이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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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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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3월 31일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대신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5일 온라인 생방송 '디어 카트라이더'를 갖고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또 12일 프리 시즌 돌입을 앞둔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한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6일부터 '카트라이더'의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후 내달 1일 환불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6개월 간(2022년 6월7일~2023년 1월 6일) '카트라이더' 사용한 전액을 넥슨캐시로 환불하고, 또 그 이전 6개월(2022년 1월 7일~2022년 6월 6일)에 대해서는 서비스 종료 정책에 따른 부분 환불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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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판권(IP)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왔고 수많은 논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조 디렉터는 "18년 간 명맥을 이어오는 과정에서의 노후화로 인해 최신 게임과 비교해 부족함이 많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간의 격차도 해소하려고 했으나 부족함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카트라이더'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12일 프리 시즌 돌입을 예고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한 방향성과 e스포츠 리그 계획을 전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탑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프리 시즌에서는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출시되며 향후 정규 시즌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PS)4, X박스원 등 콘솔 플랫폼을 추가 지원하며 넥슨 게임 첫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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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디렉터는 차기작에 대해 페이 투 윈(P2W) 캡슐형 아이템 확률 등을 배제하는 '3 NO' 정책을 내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플레이 경험에 부정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원천 차단한다.

유료 결제 여부가 아닌 실력이 승패를 가리는 요소가 되도록 한다. 모든 카트바디는 캡슐형 아이템이 아닌 '레이싱 패스'와 상점을 통해 직접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정규 시즌 때 선보일 카트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경우 등급을 확정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게임 시스템 전반에 확률 요소가 작용하지 않도록 한다.

조 디렉터는 "게임에 대한 정보를 상시 공개해 투명성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통해 글로벌 유저 소통을 더욱 활발히 진행해 '유저 친화적' 게임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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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서비스뿐만 아니라 e스포츠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카트라이더 리그'의 역사를 계승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협회, 단체,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을 강화한다. 팬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부가 콘텐츠와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건전한 리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참가 의지와 재정 안정성을 가진 기업팀을 선정 및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처우를 더욱 개선한다.

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구단에는 지원금, 리그 참가 슬롯 등을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수에 대한 공정한 계약 체결 여부와 기업의 재정 안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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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의 연간 로드맵도 공개했다. 올해 4회의 공식 대회가 개최되며, 총 6억 원 이상의 상금이 제공된다.

올해 3월부터 열리는 두 차례의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리그를, 연말에는 세계 각지의 선수들이 주행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가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대회를 개최해 뉴미디어 시청자들에게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매력을 전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풀뿌리 e스포츠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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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그동안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유저에게 보답하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이달 12일부터 '라이더 드림(Dream)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플레이 시간, 보유 아이템 등 '카트라이더'에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추후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를 지급한다. 해당 레이서 포인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게임 아이템 혹은 굿즈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를 제공해 향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시즌 오픈 이후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카트라이더'를 추억할 수 있도록 본인의 플레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스냅샷 이벤트와 원작 BGM을 재생목록으로 제작한 '카트라이더 플레이리스트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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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디렉터는 또 성승헌 진행자, 김대겸 해설 등과 질의응답을 통해 서비스 종료 과정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조재윤 디렉터는 " '카트라이더'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추억이 되겠지만 레이싱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함께 다시 새로운 시간과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후속작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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