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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일회용 꽃 없고 도시락 피로연…월드컵공원서 ‘친환경’ 예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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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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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 계획이 있는 예비부부들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진행되는 ‘소풍결혼식’을 주목할 만 하다. 공원 잔디 위에서 소풍 같은 분위기의 예식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도시락 피로연 등으로 친환경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소풍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오는 10월13일까지 수시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매립지형 생태공원으로 친환경 공원문화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소풍결혼식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7회 결혼식이 치러졌다.

메타세쿼이아길이 조성되는 이 곳에서는 일회성 꽃장식을 자제하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피로연을 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예식을 올린 예비부부 8쌍은 콩기름으로 인쇄한 청첩장부터 도시락 피로연까지 환경을 생각한 예식을 진행했다. 이중 6팀은 예식을 통해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탄소 상쇄를 위해 나무심기 기금도 기부했다..

소풍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직접 기획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개성있는 예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해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된 소풍결혼식의 전체 평균 예식 비용은 피로연을 포함해 1000만원 정도였다.

소풍결혼식은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서울에 살거나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 신청할 수 있다. 결혼식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가능하다.

예식 내용과 신청 방법, 절차 등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아름다운 공원 풍경에 맞춰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소풍결혼식을 통해 예비부부와 하객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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