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외교·통일·국방장관 긴급 현안질의 필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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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민의힘이 끝내 1월 임시국회 개최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오늘 단독으로라도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이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사흘 뒤인 9일부터 임시회를 열 수 있다. 이번 임시회가 종료되는 8일 이후 끊김 없이 임시회가 열리게 된다면 ‘방탄’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경제와 안보가 이처럼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초지일관 ‘일하지 말자, 국회 문을 굳게 닫자’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1월 임시회 소집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지난해 말 처리하지 못한 일몰법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명분으로 ‘일하는 국회’를 주장하는 동시에, 최근 북한 무인기 침범 사태에 대한 군 대응을 문제삼으며 청문회 등을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는 경제 위기로까지 연결되는 상황”이라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최소 두 번 이상의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북한 무인기 규탄 결의안도 국회를 열어야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생법안도 시급하다며 “정무위는 금융위기 리스크나 고금리 가계 대출 문제, 산자위는 무역 수지 등 경제 현안, 행안위는 국정조사 후속 조치 등 상임위별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에 ‘성남FC 의혹’과 관련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말한 것처럼 당당하게 출석해서 당당하게 조사 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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