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하면서 민생·안보 입에 올리지 말라"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만배씨가 한겨레 간부에게 수억 원을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겨레는 지난 대선 때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인용하면서 (당시) 윤석열 후보와 검찰이 대장동 사건과 연계됐다고 집중 보도했다"며 "한겨레 신문이 금전거래라고 둘러대고 끝낼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만배가 언론을 매수한 목적이 뭐였겠나.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대장동 일당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장동화'(化)를 노렸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부패한 지방 권력과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까지 가세한 우리 사회 부패 커넥션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오는 10일 검찰 출석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작년 8월 16일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며 "1월 임시회가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면 장장 176일간 국회가 열리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가 국회에 보내지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쯤 되면 민주당도 이 대표와 함께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는 내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민생과 안보는 제발 입에 올리지 말길 바란다. 민주당도 범죄 피의자 이 대표와 함께 죽겠다는 옥쇄전략을 이쯤에서 끝내달라"고 말했다.
발언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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