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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전반에서 인력 구조조정 등 역대급 고용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반면 게임업계에서는 새해들어서도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 여타 산업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산업이 올해도 일자리 창출 등 효자 산업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고용한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9만명, 한국개발연구원은 이 보다 적은 8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약 80만명의 10% 수준이다.
단순히 고용이 줄어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기존 인력의 구조조정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대기업에서도 이뤄져 시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고용한파 우려에 제도권에서도 올해 상반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임금을 직접 주는 일자리에 94만명을 채용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게임업체들은 올해도 적극적인 채용에 나서 시장의 관심을 끄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분야 취업 전문 사이트 게임잡에서 총 80개 부문의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온2' 배경 레벨 아티스트, '프로젝트G' 캐릭터 콘셉트 아티스트, 'BSS' 마케팅 PM 등 다양한 분야와 프로젝트가 대상이다. 단기 계약직 등이 포함된 수치이긴 하지만 이 회사가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이러한 모습은 엔씨소프트만의 일은 아니다. 같은 사이트에서 크래프톤은 121개 부문에 대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유료화 기획자, '프로젝트 블루 팀' TA, '프로젝트 버젯' 아웃게임 시스템 디자이너 등을 모집하고 있다.
넷마블컴퍼니에서는 21건의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3D 애니메이터, 서비스기획(플랫폼 기획) 담당자 등이 대상이다. 이와 별도로 넷마블네오, 넷마블에프엔씨 등에서도 수 십건 이상의 채용을 펼치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프로젝트 일본 사업 PM, 백엔드 개발자 등 64개건 채용을 실시 중이다. 모회사와 별도로 넥슨게임즈는 103건, 네오플은 47건의 채용을 실시 중이다.
여기에 중소업체들 역시 평균 십 수건 이상의 채용에 나서며 개발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일부 업체가 회사 사정 악화로 인력감축을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나 산업전반에서는 여전히 적극적인 채용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거둔 넷마블 역시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인건비를 실적과 연동해서 효율화시키겠다"면서도 "기존 인력을 최대한 효율화시키겠다는 의미이며 적극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IT 산업 전반의 인건비 증가에도 게임업체들이 계속해서 채용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봤다. 개발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각 업체의 주요 작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업체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고용한판 속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채용이 이어지며 산업의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봤다. 이미 게임업체들은 고용우수기업 선정, 일자리창출 정부포상 표창 수상 등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3월부터 게임이 문화예술의 한 종류로 인정 받는 만큼 업계 종사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채용 부문 등에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IT 교육이 강화돼 인력 문제를 겪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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