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미 정부와 계약 종료 후 인상 검토
현재 26달러→110~130달러 인상
매출은 감소 전망…올해 6조원 관측
현재 26달러→110~130달러 인상
매출은 감소 전망…올해 6조원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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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가 백신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모더나는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고 상업적 유통이 시작되면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약 13만6000원~16만원)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 정도의 가격 책정이 백신이 제공하는 가치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조사로부터 구매해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가 지난해 7월 미국 정부와 계약한 백신 가격은 1회당 26달러 수준이다. 초기 가격 수준은 15~16달러였다.
미국 정부는 계약에 따라 확보된 공급량이 모두 소진되면 백신 제조사들이 상업적 유통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앞서 화이자도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와 계약이 끝나면 110~130달러 수준으로 백신 가격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모더나는 가격을 올려도 백신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더나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지난해 보다 감소해 50억달러(약 6조20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184억달러(약 22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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