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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방탄?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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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TF', 이 대표 수사와 무관"

더팩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박홍근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왼쪽). /공동사진취재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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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1월 임시국회 소집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는 여권 주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로서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은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려고 국회를 계속 연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진행자 물음에 "이 사안에 대해 법조계를 통해 검토를 안 해봤겠나. 사안 자체가 개인의 어떤 부정한 돈을 받아서 뇌물로 착복하거나 이런 성격의 것이 아니지 않나. 본인이 도주라든가 증거인멸의 우려도 전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저쪽이 무인기 등 본인들의 국정의 무능과 실수를 덮고 싶은데 이것을 방탄국회라는 이름을 내걸어서 오히려 정국이 그렇게 흘러가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1월 임시회는 2016년, 2017년, 2018년에 다 개최됐다. 또 어제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하지 않았나. 이 대표의 사법적 문제와 국회가 일하는 문제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결국 지역구 관리하자. 좀 쉬자. 국외 출장 가자 이런 내막이 있다 보니 핑계를 방탄국회라는 것으로 둘러대는 것 아닌가"라며 거듭 '방탄 국회' 공세를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10일) '성남FC 후원금'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받았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두산 건설 6개 기업으로부터 부지 용도 변경 등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성남 FC에 160억 원 넘는 후원음을 내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역시 조사 후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 검찰 출석 당일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법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했다. 송기헌 의원을 단장으로, TF 위원에는 김남국, 김용민, 박범계, 소병철, 송기헌, 오기형, 진성준, 홍성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 △허위학력·경력 의혹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관련 뇌물성 협찬 등을 다루는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불 작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수사와는 무관하다"면서 "주가조작 문제 관련해서는 연말을 거치면서 많은 새로운 사실이 재판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바깥에 있는 시민단체나 또는 다른 야당에서도 이 문제는 심각하다고 제기가 돼서 지금 재판 과정을 저희가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관련된 자료를 저희가 확보하고 이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야권에서 대통령, 집권여당과 소통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이 사실은 통치가 아닌 정치를 하려면 불편하더라도 야당의 대표를 스스럼없이 만나고 그래서 쓴소리도 들으면서도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몇 번 제안했던 대표와 대통령 간 회담을 다 거부하고 있다. 대통령의 대범함, 포용력이 정말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원내대표를 초청하면 응할지' 묻자 "당대표가 그렇게 몇 번에 걸쳐서 회담 제안을 했는데 그건 거부하면서 원내대표를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와 절차에 어긋난다"며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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